최근 남성들로부터 ‘비니트록스(VINITROX)’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니트록스 섭취를 통해 스테미너와 남성갱년기 관리를 하고 있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비니트록스는 약이나 제품의 명칭이 아닌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되는 성분의 이름인데 세계적인 기능성 원료 회사인 프랑스 넥시라에서 개발해 해외시장에서 크게 히트한 성분이다.

비니트록스는 사과나 포도와 같은 과일 껍질에 극소량씩 포함되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을 추출해 고순도로 재가공한 농축 폴리페놀 성분이라고 보면 된다. 비니트록스를 섭취하게 되면 체내 산화질소의 지속적인 증가를 일으키는데 산화질소는 혈관기능과 혈류량 증가에 작용한다.

혈관의 기능과 혈류량 증가로 인해 근육과 혈관의 팽창능력에 관여하는데 이는 운동능력 뿐만 아니라 스테미너에도 작용한다. 비니트록스의 성질 때문에 개발 직후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건강기능식품 및 남성건강식품 등에 활용되며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혈관 능력과 혈류량은 남성호르몬 생성 능력과 남성갱년기 증상 등과도 연관되는데 국내에도 차츰 비니트록스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에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남성갱년기 약이나 관리법의 하나로 비니트록스 성분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 ‘비니트록스’ 대표 제품들을 조사해본 결과 같은 비니트록스라도 제품별로 비니트록스 함량도 천차만별이고 국가별로 제품의 목적과 쓰임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비니트록스가 처음 개발된 유럽시장에서는 운동보조제 및 남성호르몬 보충제 컨셉의 제품이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네덜란드의 VITASANA (이하 비니트록스 일일 함유량 375mg), MyFIT (375mg), 프랑스의 Isostar (200mg), Supragen (150mg), 러시아 Academy-T (250mg) 등이 있다. 관절 및 인대 강화용 영양제 (이탈리아 Tenosan Pro, 50mg)로 나온 제품도 눈에 띄었다.

국내제품은 한국콜마와 남성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버팔로MS가 공동 개발한 ‘비거록스’ (비니트록스 500mg)가 있었다.

오히려 해외의 다양한 제품들을 제치고 비니트록스 일일 함유량은 ‘비거록스’가 가장 높았는데 넥시라 정품 비니트록스 원료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인증까지 마친 제품이다.

한국시장은 관련법상 외국처럼 적극적 효과 표현을 명시할 수 없기에 성분 표기만 했으나 비니트록스와 함께 섭취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L-아르기닌과 옥타코사놀, 아연 등 남성에게 좋은 기능성분들을 함께 배합해 올인원 남성건강식품을 표방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비니트록스 국내외 제품들이 있었으나 마케팅 목적으로 소량 함유했거나 함량 미표기 제품들은 조사에서 배제했다.

비니트록스 제품들의 가격대는 비니트록스의 함량에 따라 가격대도 비례하게 형성되어있으며, 해외제품의 경우 한국 배송 자체가 불가하거나 제품가격보다 더 많은 배송비를 지불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대의 흐름과 건강식품 개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유행하는 관련 성분들이 달라지지만 이러한 성분들은 약이 아니므로 처음부터 과한 기대와 욕심보다는 꾸준히 섭취하며 점진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해준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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